수하엄마가 이제 내 바지까지 리폼하는 경지에 올랐다. 재봉틀 수업 3회차 만에 내 바지까지 리폼하다니 미싱에 타고났나보다. 평소에 자주 입던 바지가 있다. 카키색 면바지인데 편하게 입고 다니는데 뭔가 부족하고 단조로운 바지였다. 내가 아랫단이 조여지는 느낌을 좋아하는데 트레이닝 바지도 아래쪽으로 바짝 붙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 바지도 항상 조거팬츠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마침 수하엄마에게 문의를 했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솔직히 처음에 맡길 때는 "그래. 연습한다 생각하고 버려야지" 라는 마음으로 바지를 넘겼는데 아침에 드르륵 미싱 소리와 함께 30분 만에 후딱 리폼을 완성한다. 결과는 생각보다 훨~~씬 잘만들었다. 수하엄마가 진짜 재능이 있나보다. 성인 바지는 수업에서 안배운걸로 알고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