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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님의 침묵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우리는 만날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해설
이 시는 한용운이 1926년에 발표한 시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통해 절절한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의 첫 연에서 화자는 사랑하는 사람의 말소리와 얼굴에 너무도 취해, 현실을 잊고 사랑에 빠져버렸다고 표현합니다.
두 번째 연에서 화자는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버린 것을 애도하며, 사랑의 맹세가 무너져 내린 슬픔을 표현합니다.
세 번째 연에서 화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재회를 믿으며, 그를 보내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현합니다.
마지막 연에서 화자는 사랑하는 사람의 침묵을 가득 채우는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그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합니다.
이 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통해 느끼는 절절한 그리움과 사랑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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