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유래/정의/예시

고사성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盡 : 다할 진 / 人 : 사람 인 / 事 : 일 사 / 待 : 기다릴 대  / 天 : 하늘 천 / 命 : 명령할 명

1. 유래

삼국지의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에서 유래한 말이다. 삼국시대에 유비의 촉(蜀)나라가 위(魏)나라와 적벽에서 전투 할 당시, 촉나라의 관우는 제갈량으로부터 위나라의 조조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예전에 조조에게 신세진 일이 있어 차마 죽일 수 없었다. 결국 관우는 조조의 군대에게 퇴로를 열어주어 달아나게 했다. 제갈량은 적장을 살려준 관우를 처형하려 했지만 유비가 그를 살려주면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천문을 보니 조조는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므로 일전에 조조에게 신세를 진 관우가 은혜를 갚으라고 화용도로 보냈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쓴다 할지라도 목숨은 하늘의 뜻에 달렸으니, 하늘의 명을 기다릴 뿐이다.[修人事待天命]"

애초에 제갈량은 관우가 조조를 놓아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관우에게 조조를 죽이라는 명을 내렸다. 관우에게 조조를 죽일 계략을 알려주는 것이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고 조조의 생사는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2. 정의

진인사대천명은 위와 같이 사람이 일을 행하고 난 뒤에는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뜻의 ‘수인사대천명’에서 비롯되었으며, 사람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어떤 일이든지 노력하여 최선을 다한 뒤에는 하늘의 뜻을 받아들이고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자신의 일을 성실히 하지 않고 요행을 바라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하는 말이기도 하다.

3. 예시

'진인사대천명'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고사성어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시험을 보고 낮은 점수를 받아 실망할 때 이 고사성어를 사용하여 '나는 최선을 다했으니 결과는 천명에 맡길 수 밖에 없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사업을 시작하거나 새로운 도전에 임할 때도 마찬가지로 어떤 상황이든 최선을 다한 후 마무리를 하고 결과는 운명에 맡겨야 한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4. 결론

'진인사대천명'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되, 결과에 대해서는 너무 큰 걱정과 부담을 가지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전해줍니다. 노력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인생은 운명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고사성어를 통해 인간의 한계와 자연의 힘을 깨닫고 노력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하며, 삶의 변화와 도전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진인사대천명 [盡人事待天命]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